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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 막판 대반전?…SK 가을잔치 직행?
7일까지 인천서 ‘운명의 3연전’
KIA의 ‘5할본능’ 이 막판 대 반전을 가져올까. 아니면 SK가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일까.

지난 4일 롯데전에 패하며 ‘가을야구’ 에서 한뼘 더 멀어진 KIA가 5일부터 7일까지 3위 SK와 ‘운명의 홈 3연전’을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두산을 잡고, 4강행에 청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만일 단 한 경기라도 내어준다면, ‘가을잔치’ 는 사실상 삼성-롯데-SK-두산 네 팀의 것이 된다.

KIA는 14~15일, 28~29일 두 번의 SK 2연전을 또 남겨뒀지만, 잔여경기 일정상 갈수록 고갈되는 체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KIA로서는 이번 홈 3연전이 마지막 반전 기회인 셈.

SK입장에서도 KIA전은 질 수 없는 경기이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면 2위 롯데를 잡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만일 SK가 3위로 정규 레이스를 마치면 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체력소모 후 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만난다 해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게다가 올 해 롯데전 상대전적(5일 현재 6승 9패)도 썩 좋지 않다.

SK는 이번 3연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KIA를 상대로 올 해 8승1무3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한화(12승4패)에 이어 두번째로 상대 전적이 좋다.

두 팀의 싸움을 바라보는 롯데와 두산의 심정도 남다르다.

4일 KIA에 역전승을 거두며 2위자리를 수성한 롯데는 4강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제 중요한건 플레이오프 직행.

단기전에 있어서 두산이나 SK에 열세를 보이는 롯데는 SK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은근히 KIA의 스윕을 바라고 있다.

반면, 두산은 KIA의 스윕이 가장 두렵다. 8월 들어 빈타에 허덕이며 2위에서 4위로 추락한 두산은 이제 플레이오프 직행은 고사하고, 4강 안착도 불안한 입장이다. 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맞붙게 되는 3,4위 팀의 순위변동은 크게 의미가 없다. 따라서 두산은 KIA가 이번 3연전 이후 4위 추격을 멈춰주길 바라고 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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