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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황제’ 매킬로이는 우즈보다 강했다
‘도이체방크’ 최종 20언더
마지막 라운드서 4타나 줄여
웨스트호이젠에 역전 우승

18언더 우즈, 3위 머물러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14야드)에서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날까지 매킬로이에 3타 앞서 1위를 달리던 2010년 브리티스오픈 우승자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19언더파 265타로 2위에 그쳐 미국 무대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총상금 1000만 달러란 거액이 걸린 페덱스컵 시리즈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로써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나섰다. 다음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서도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최종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번 시즌 혼다클래식과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을 올리며 타이거 우즈(미국)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로 나섰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도 챙겨 우즈를 제치고 PGA투어 상금랭킹 1위(640만 달러)로 올라섰다.

원조 ‘골프황제’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우승을 노렸지만 매킬로이의 선전을 지켜보며 18언더파 266타로 3위에 머물렀다.

첫 라운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던 ‘영건’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전날 22위까지 떨어진 성적을 13위(8언더파 276타)로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 한다. 노승열은 페덱스컵 랭킹 38위를 기록해 70위까지 주어지는 BMW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50위(이븐파 284타), 케빈 나(29ㆍ타이틀리스트)는 공동 69위(6오버파 290타),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공동 78위(12오버파 296타)에 머물렀다. 이로써 BMW챔피언십에 나가는 한국계 선수는 노승렬과 존 허, 케빈 나,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로 확정됐다.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은 6일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장에서 열린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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