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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잔치 ‘희망고문’ …속타는 KIA
연승 · 연패 반복…4위 잡힐듯말듯
KIA 타이거즈가 지난 2일 대전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13-1로 대승하며 꺼져가던 4강행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언제 또 사그러들지 모른다. 연승과 연패 반복, 좁힐 듯 좁혀지지 않는 상위팀과의 승차. 말그대로 ‘희망고문’이다.

KIA는 지난 달 12일 이후 4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9월 3일 현재 50승 51패 4무를 기록, 5위에 머물러 있다.

KIA는 8월 첫 주 롯데에 2연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다음 날 두산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때부터 롤러코스터가 시작됐다. 이 후 두산과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잡았고, 넥센과의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하며 5연승을 달렸다.

상승세를 이어 갈 것 같았던 KIA는 타선이 침묵하며 7연패의 늪에 빠져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단 11점만을 뽑을 정도로 빈타에 허덕였다. 승률 5할도 4강도 모두 멀어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KIA는 8월 22일 LG전 5-4 역전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26일 한화전까지 4연승으로 ‘가을야구’ 의 불씨를 살렸다.

그것도 잠시였다. 8월 29일 삼성전에서 또다시 힘없는 방망이로 4-0 완패를 당한 KIA는 한화에게 내리 2경기를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지난 2일 홈런 3방과 선발전원 안타로 한화에 완승을 거뒀지만 이마저도 불안하다. 팬들은 또다시 연패와 연승을 반복할까봐 가슴조린다.

최근 빈타에 허덕이며 2위에서 4위까지 추락한 두산과의 승차(3경기)도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두산이 삼성전에 스윕당하고 LG,롯데에 연패를 당하는 동안 KIA도 승수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2일 선발 등판해 호투한 김진우의 부활은 좋은 징조다. 김진우는 이날 6이닝 8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만일 김진우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KIA의 4강행도 아직 승산이 있다고 분석한다. 105번의 경기를 치른 KIA는 8개 팀 중 잔여 경기수가 가장 많다.

<박동미 기자>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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