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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임대 아파트‘쾌속질주’ …강남 청약경쟁률 4.6대 1
1만1761가구 중 280가구만 미달
민간임대 분양은 33%에 그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하는 공공임대 아파트가 쾌속 질주하고 있다.

LH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공공임대아파트 21개 단지, 1만1761가구를 분양한 결과 삼척도계지구 280가구를 제외한 20개 단지가 순위내 마감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청약경쟁률 4.6대 1)·서초지구(7.9대 1), 제주혁신지구(2대 1)등은 1순위 마감되는 등 경쟁이 뜨거웠다. 반면 민간건설업체가 동기간 분양한 임대아파트는 21개 단지, 1만3809가구 중에서 33%에 불과한 6개 단지, 4616가구만 임자를 찾고 나머지는 청약 미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민간임대사업자의 대표격인 부영은 6개 단지에서 청약을 받았지만 경기 평택시 청북지구, 경북 경산시 압량면, 충남 천안시 청수지구 등에서 잇따른 미달 사태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순위내 마감된 강원 원주시 무실2지구(639가구)는 국민주택기금에서 가구당 5000만~8000만원씩 대출 지원을 받은 공공임대 사업장이다.

주택경기 장기 침체로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공공임대 아파트의 입지와 설계 디자인 등이 청약자의 눈높이에 맞춰지면서 어필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실제 LH는 지난 4월 1~2인 가구 증가와 소형주택 선호 등 주거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전용면적 49·55㎡ 등 실속형 소형주택 24종을 선보였다. 반면 부영의 민간임대아파트는 10년 전인 2002년 경남 창원시에 공급한 ‘부영 1차’와 가장 최근인 8월 분양한 광주첨단2지구 ‘사랑으로 부영’의 평면이 거실과 방 2개를 전면 배치한 3베이(Bay) 구조로 동일하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공공임대 인기 비결에 대해 “기반시설을 잘 갖춘 택지지구 물량이 많아 입지가 우수하고, 수요자도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낮은 민간임대 사업자보다 공공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최남주 기자>
/c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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