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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 일관계 급랭…한류에도 불똥…MAMA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개최지 나고야 돌연 취소
대안으론 홍콩이 유력
독도발 한ㆍ일관계 냉각 기류가 ‘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ㆍ이하 MAMA)’에 찬물을 끼얹은 것일까.

CJ E&M의 글로벌 K-팝(POP) 축제 ‘2012 MAMA’가 올해 개최지를 일본 3대 도시 나고야로 정해 가계약까지 마쳤다가, 최근 취소했다.

MAMA는 서울에서 마카오(2010년), 싱가포르(2011년) 등 동남아로 개최지를 옮기며 아시아인의 축제로 발돋움했고, 올해는 한류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었다. 그동안 적자이던 MAMA의 수익성을 높이고자 세 번째 원정 개최지로 공연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일본을 노렸던 것.

CJ E&M 관계자는 31일 “나고야 행사장 측과 가계약을 맺었다가 이번주 초 취소를 결정했다.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다른 후보지를 물색 중이며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차적 취소 사유는 호텔 등 공연장 주변 제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 등이 불편할 것 같아서”라면서도 “반한류에 대한 우려감도 없진 않다”고 말했다. 또 “대체 개최지론 홍콩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동안 나고야에선 빅뱅, 동방신기 등 한류 스타들이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던 곳이어서 회사 측의 해명은 속 시원한 답변은 아니다. 나고야는 인구 규모론 일본에서 세 번째이며, 씨엔블루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나고야 니혼 가이시홀을 시작으로 일본 투어에 나선다.

이 때문에 국내에 독도발 반일 감정이 고조되자 CJ E&M이 국민 정서와 무관하게 한류 장사를 벌인다는 비판을 지레 우려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드리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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