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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조한 시청률에 대처하는 MBC의 자세 ‘케이블 이동 or 종영’
MBC 시추에이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작정 패밀리’가 저조한 시청률로 MBC에서 밀려나 케이블로 이동한다.

‘무작정 패밀리’는 오는 9월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에브리원으로 이동한다. ‘무작정 패밀리’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족 버전으로 대본 없이 진행되는 시추에이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한위와 안문숙이 부부로 출연해 가족의 중추를 이루고 이혜영과 탁재훈이 눈치 없이 오빠 집에 얹혀사는 동생 부부로 등장했다.


유세윤과 카라의 박규리 최선웅이 이한위와 안문숙 부부의 자녀, 아역배우 김소현이 이혜영과 탁재훈 부부의 딸을 연기했다. 또한 헤어디자이너 차홍이 이한위 이혜영 남매의 막내 동생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갔다.

하지만 ‘무작정 패밀리’는 주말 오후 11시라는 늦은 시간대와 다소 낯선 프로그램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고 그 결과는 결국 4%(2012.08.25 AGB닐슨)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나타났다.

5년 동안 MBC 에브리원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무한걸스’ 역시 MBC 노조 파업으로 인해 지상파로 옮겨왔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현저히 낮은 시청률로 또 다시 케이블 행으로 밀려났다.

이외에도 ‘주얼리하우스’, ‘정글러브’, ‘우리들의 일밤-남심여심’ 등 MBC 파업과 저조한 시청률이라는 이유로 야심차게 시작했다가 시청자들의 반응이 없자 재빨리 종영하는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질 수록 시청자들의 거부감도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청자들은 “이제 좀 볼만하면 종영이네”, “프로그램이 너무 빨라 사라지는 것 같다”, “조금 더 두고볼만한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이제 또 어떤 프로그램을 시작할는지” 등의 부정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많은 사랑을 받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MBC ‘무한도전’ 등 역시 초반에는 시청률 고전을 겪으며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프로그램 포맷을 도입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현재 국민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정상의 자리에 있다.

MBC는 ‘안되면 말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조금 더 프로그램에 대한 ‘무한도전’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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