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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유재석, 칵스 ‘방구석날라리’ 리믹스? “원곡보다 더 신나”
처진달팽이 이적, 유재석이 실력파 밴드 칵스(THE KOXX)와 함께 만든 ‘방구석 날라리’ 리믹스를 듣고 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8월 28일 정오에 발표된 ‘방구석날라리’ 리믹스 음원은 지난 7월 초 이적, 유재석의 ‘처진달팽이’를 칵스 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곡이다.

이번 리믹스 음원은 칵스의 날카로운 기타리프와 일렉트로닉적 신서사이저를 이용해 트렌디한 첨단 사운드로 재현해냈다. 원곡의 유머러스한 가사는 여전하지만, 긴장감 가득한 도입부와 무한히 확장하는 간주가 더해져 음악적으로 머리가 저릿할 정도의 감흥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이에 이적과 유재석은 완성된 음악을 듣고 “원곡보다도 더 신난다”며 큰 만족감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발표한 ‘방구석 날라리’를 듣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에 반한 칵스의 기타리스트 이수륜이 “멜로디가 마치 영국 밴드 음악 같아요. 나중에 칵스가 이 곡을 리메이크해도 될까요?”라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후 이적이 “나중에 커버하지 말고 아예 이번에 리믹스를 해보면 어떠냐. 처진 달팽이의 목소리에 칵스의 새 편곡이 더해지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제안, 환상적인 궁합의 작품이 탄생했다.

특히 음악 선후배의 행복한 협동작업, 그리고 오버와 인디의 편견 없는 만남의 기록물로 남겨질 이 곡은 이적과 유재석과 칵스의 팬들에게는 물론, 수많은 음악 팬들 모두에게 참신한 선물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감각적인 음악으로 일본, 영국 등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사운드의 메신저로 인정받고 있는 칵스는 최근 일본 대형 페스티벌 ‘섬머소닉 페스티벌’ 측의 초청에 의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참가, 메인 Top3인 ‘소닉 스테이지(Sonic Stage)’ 무대에 올라 국내 밴드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박건욱 이슈팀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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