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레알 마드리드 CF가 FC 바르셀로나를 4년만에 슈퍼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2 스페인 슈퍼컵 2차전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했다. 1차전서 2-3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이뤘지만 원정 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슈퍼컵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초반부터 경기는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를 흔들었다. 결국 전반 11분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마스체라노의 실수를 틈타 이과인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는 호날두였다. 케디라 전방으로 길게 연결한 볼을 절묘한 볼터치로 피케를 따돌린 뒤 상대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설상가상으로 전반 28분 아드리아누가 거친 파울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5분 메시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바르셀로나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0분 알렉스 송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 모드리치를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후반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