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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부동산시장 살아난다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대구 부동산 시장이 부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미분양 가구수가 6000여 가구 증발하면서 전국의 미분양 감소량 최대를 기록한데다 포스코 등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단지가 초기에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구 지역의 미분양 가구수는 1만 1577가구로 올 6월에는 무려 6013가구나 줄어든 5564가구를 기록해 전국 미분양 감소량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대구와 인접한 경북지역이 2627가구, 울산 2153가구, 충남 1073가구 순으로 미분양이 줄었다.

대구의 경우 실물 경기 위기가 닥쳤던 2008년 말 미분양 가구수가 2만1379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25% 수준으로 떨어졌다.이처럼 미분양이 빠르게 줄어든 이유는 수년간 계속된 부동산시장 침체로 신규 분양 물량이 축소된 데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분양 아파트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건설업체들도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대구를 무대로 신규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은 오는 9월 대구 북구 복현동에서 전용면적 59~122㎡로 구성된 ‘대구 복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1199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 가운데 일반 분양물량은 824가구다.

현대산업개발도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 1블록에 ‘대구 월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대구 월배 아이파크’는 총 12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59~119㎡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오는 11월에도 1800가구 규모의 2차 단지도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말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 5블록에 ‘e편한세상 월배’ 932가구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4~30층 8개동이며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우방 역시 올 하반기 대구 동구 괴전동 일대에 354가구 규모의 ‘괴전 우방 아이유쉘’을 선보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들어 미분양 물량이 6000여가구나 급감하고 지난달 분양한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도 최고 경쟁률 3.56대1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 포함 5000여가구 이상 공급될 예정이어서 대구 부동산 시장이 한층 달아 오를 전망이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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