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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시컴도 미셸위도 “오거스타서 경기하고 싶어요”
“우리도 오거스타에서 경기하고 싶어요.”

80년간 여성회원을 거부해왔던 콧대높은 오거스타 골프클럽이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 2명의 여성회원을 받아들이자, 미 LPGA투어 선수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더 나아가 오거스타에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램도 숨기지 않았다.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아직 오거스타에서 라운드를 해본 적이 없다. (입회한 여성회원들이) 너무 샘난다”며 “훌륭한 여성회원이 나를 초대해서 라운드를 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린시컴은 또 오거스타의 이번 결정은 성차별의 장벽을 허문 것이며, 이를 목격한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런 린시컴의 의견에 대부분의 LPGA투어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다.

재미교포인 미셸위도 “오거스타에서 한번 라운드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여성 회원들을 받아들인 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셸위는 지난 6월 스탠포드대를 졸업했으며, 이번에 회원이 된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스탠포드대에서 강의할 때 자주 마주쳤다. 라이스가 미셸위의 고향인 하와이에 왔을때 우연히 한차례 라운드를 함께 한 적도 있다.

라는 점에서 초청라운드가 성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은 “여성회원을 받아들인 날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기쁘고, 가능하다면 그곳에서 라운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루이스 석스(88)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젊었을 때 몇차례 회원의 초청으로 라운드를 한 적이 있었는데, 남자선수들이 치는 챔피언티에서 79타를 쳤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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