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은 8월 22일 오후 서울시 광진동의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미운 오리 새끼’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미운 오리 새끼’가 열 번째 영화지만 가장 어렵게 만든 영화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곽경택 감독은 “이 작품은 회사 사정도 그랬었고, 투자사들에게 모두 거절을 당했던 작품이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개봉하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미운 오리 새끼’는 여러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선보이게 된 작품으로, 운이 좋은 녀석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또 다른 실화 이야기인 ‘미운 오리 새끼’는 SBS ‘기적의 오디션’ 출신인 신인 배우 김준구와 대한민국 대표 개성파 배우 오달수 주연의 코미디 영화다.
끝으로 곽경택 감독은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는 신인들을 만나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작품처럼 출연배우들이 멋진 백조로 성장해 깃털이 많이 빠져 있는 나에게 깃털을 이식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미운 오리 새끼’는 곽경택 감독의 단편 영화 ‘영창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장편 영화로 헌병대에 배치된 ‘신의 아들’ 육개월 방위 낙만(김준구 분)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그 시절의 이야기를 연출한 작품이다. 오는 8월 30일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 기자 chojw00@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