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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ㆍ오피스텔 분양 마케팅 키워드는?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알바트로스, 디오션, 로즈, 정자역, 강남역 등 화려한 영어 단어나 지하철역 명칭을 단지 이름으로 사용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늘어나고 있다. 화려한 영어와 지하철역 이름표가 주택분양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단지 이름표만 봐도 분양 지역이나 단지의 특징, 상품의 이미지, 교통환경 등을 예비청약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경우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등 화려한 이름의 아파트가 잇달아 선보였다. 래미안 브랜드로 유명한 삼성물산도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에 ‘래미안 강남힐즈’, ‘래미안 밤섬 리베뉴’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등 긴 이름표를 달고 있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쌍용건설의 ‘광안동 쌍용예가 디오션’, 중흥건설의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등도 지역 이름이나 영어를 조합한 합성어형 이름표를 사용하고 있다.

아파트가 지역명이나 영어가 결합된 화려한 이름표를 선호한다면 오피스텔은 지하철 역이름을 강조하는 브랜드가 대세다. 대표적인 오피스텔이 현대엠코가 분당 정자영 인근에 지하 4~지상 14층 8개동 1231실 규모인 ‘정자역 엠코헤리츠’다. 현대엠코는 현재 중도금 대출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정자역 엠코헤리츠’ 잔여물량 100실을 특별 분양중이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정자역 엠코헤리츠’분당선과 신분당선환승역인 정자역의 접근성을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회사명과 지하철 이름을 결합한 네이밍 마케팅을 선택했다”며 “오피스텔은 정자역이 단지와 직선거리로 300m 떨어져 있고 이를 이용해 강남역까지는 16분이면 접근하는 게 장점이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분양한, ‘강남역 푸르지오시티’,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등의 오피스텔도 역명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SK건설도 판교 신도시에 짓는 ‘판교역 SK HUB’와 SG충남방적이 공급하는 ‘판교역 SG리슈빌’ 오피스텔은 신분당선 판교역이 인접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경그룹의 AM플러스자산개발이 이달 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인근에 공급하는 오피스텔의 이름표도 정자역이 들어간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이기 때문에 화려한 브랜드보다는 교통 편의성이나 풍부한 임대수요, 투자가치를 동시에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더 중요한 마케팅 요소”라고 설명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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