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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배우 윤인자, 노환으로 별세
[헤럴드생생뉴스]원로 배우 윤인자(89·윤인순)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윤인자는 1923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1943년 중국 하얼빈 태양악극단에 입단,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는 1954년 한형모 감독의 영화 ‘운명의 손’으로 데뷔해 ‘빨간 마후라(1964년)’, ‘춘향(1968년)’,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년)’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술집 마담, 접대부 등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윤인자에게는 ‘한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운명의 손’에서는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배우 이향과 키스신을 선보였고, 1957년 ‘전후파’에서는 최초로 누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76년 속리산 수정암에 출가했던 그는, 1987년 환속해 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1989)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윤인자의 마지막 작품은 1999년 영화 ‘얼굴’로 알려져 있다.



윤인자는 1965년 ‘빨간 마후라’로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대종상 심사위원 특별상(1989), 백상예술대상 특별상(1989), 여성영화인축제 공로상(2005) 등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대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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