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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2008년 리먼사태 수준으로 추락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서울 및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미국 리먼사태로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던 지난 2008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소비자 물가를 토대로 2005~2012년 7월까지 서울 및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아파트 실질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근 아파트 가격이 2008년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명목가격은 1717만원. 여기서 7월 소비자 물가지수 2.5%(43만원) 만큼을 뺀 1674만원이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이 된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던 2006년 지수를 100(기준)으로 삼았을 경우 현재 지수는 97에 달한다. 이는 2008년 수준으로 당시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1665만원 이었으며 지수 역시 97을 나타냈다.

강남권 아파트 실질 가격 역시 2008년 수준이다. 현재 강남권 아파트 실질가격은 2443만원(지수 86). 2008년 당시는 2437만원(지수 86) 이었다. 2008년은 리만브라더스 파산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고 여기에 물가도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 실질가격이 실제 바닥을 기록했던 때다.

서울이나 강남권 모두 2008년을 지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실질가격은 2009년부터 2010년, 2011년 3년동안 지수가 100 이상을 기록했다. 다시 말해 아파트가격이 2006년 수준 이상을 기록했다는 소리다. 강남권 역시 2008년 보다는 상황이 호전되면서 3년(2009~2011년) 동안 지수가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7월 현재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매수세 위축으로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실질 아파트 가격이 2008년 바닥 수준을 기록한 것 같다”며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높은 상태에서 현재처럼 아파트가격이 약세를 기록한다면 서울 아파트 실질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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