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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나라의 소녀일수록 더 일찍 더 자주 흡연..
[헤럴드생생뉴스]개발도상국에서 흡연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여성 흡연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우려를 낳고 있다고 미국의 한 연구팀이 17일 밝혔다.

뉴욕주(州) 버팔로대학의 개리 지오비노 교수팀은 30억명의 인구를 가진 16개국 국민의 흡연실태 조사 보고서를 영국 의학전문잡지 ‘더 란셋(The Lancet)’에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48.65%, 여성의 11.3%가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난한 국가일수록 소녀들은 같은 나이의 소년들보다 더 일찍 그리고 더 자주 흡연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8∼2010년 영국, 폴란드, 러시아, 미국, 방글라데시, 브라질, 중국, 이집트, 인도, 멕시코, 필리핀,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베트남의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총 30억여 명의 흡연 습관을 조사한 것이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15세 이상의 인구 중 39.1%가 흡연자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터키(32.2%), 폴란드(30.3%), 필리핀(28.2%),중국(28.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영국은 21.7%, 미국은 19.9%로 다소 낮은 흡연율을 보였다.

여러 국가 중 대부분이 담배 사용 규제 정책을 시행하지 않았고 설사 시행하더라도 결점 투성이에 불과했다.

현재 부유한 국가들에서 담배로 말미암은 사망자 비율은 전체 사망자의 18%로, 중견국가의 11%와 저소득 국가의 4%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다. 그러나 흡연율은 빈국에서는 서서히 높아지고 있지만 부국에서는 낮아지고 있어, 연구진은 이런 위치가 변화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인용하면서 최근 약 10억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금세기에 담배 사용으로 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죽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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