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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고 안전하고 똑똑하게…지하주차장의 ‘무한변신’
백련산 힐스테이트’ 첨단보안
집서 탑승까지 동선 모니터링

‘수유역 푸르지오’ 스쿠터공간
대형차 광폭주차장도 잇따라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하 주차장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1가구 차량 시대가 예고되는 데다 지하주차장내 사건사고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넉넉한 주차 공간과 보안시스템 등을 앞세워 아파트 마케팅을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3221가구를 분양중인 현대건설의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지하주차장을 특화시킨 대표적인 아파트다. ‘백련산 힐스테이트’는 첨단주차위치통보시스템(UPIS) 리더기에 인증된 현관 통합키를 이용해 엘리베이터에서 자동차를 주차한 지하주차장까지 입주자의 동선을 따라 CCTV가 모니터링하는 등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현대건설은 또 각 가정내에서 홈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지하주차장내 주차의 위치나 주차 상태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최첨단 기능도 적용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대구 유천동 월배지구에서 1296가구를 분양하는 ‘대구 월배 아이파크’도 주차장을 특화했다. ‘대구 월배 아이파크’는 정문을 통과한 후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하도록 설계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단지내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차공간과 보행 및 거주공간 등을 확연히 구분하는 전략을 썼다.

17일 위례신도시 A1-7블록에549가구 공급하는 대우건설의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도 주차공간을 세대당 2대로 잡는 등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우건설은 또 대형자동차를 손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도 다른 아파트보다 가로 폭 20㎝, 세로 깊이 10㎝를 넓은 광폭 주차장으로 꾸몄다.

대우건설의 주차장 차별화 전략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대우건설은 차번인식 차량 통제시스템과 카드방식 주차위치 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차량을 통제하거나 손쉽게 주차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했다. 대우건설은 또 이달 말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분양하는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지하에 스쿠터전용 주차공간을 별도 확보하는 등 차별화 카드도 꺼내들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D17·18블록에 1138가구를 공급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도 지하주차장에 ‘색채 사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어둡고 위험한 공간으로 인식된 지하주차장을 그래픽, 색채, 사인, 조명 등 4가지 요소를 이용해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색채 사인 시스템’의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또 여성 운전자를 위해 직선램프의 편리한 주차장을 계획했고, 대형 차량을 위해선 기존 주차공간보다 폭과 길이가 10㎝씩 넓은 2.4m, 5.1m짜리 광폭 주차공간을 60% 이상 확보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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