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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에 카툰이 등장한 까닭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동부건설,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카툰을 이용한 분양 마케팅을 펼쳐 주목된다. 과거 스타를 이용한 ‘이미지’ 마케팅을 대신해 보다 친근한 카툰 캐릭터를 앞세워 아파트의 특장점을 설명하며 실수요자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 D17∙18블록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분양을 앞두고 ‘그린워크의 세 번째 이야기’를 담은 카툰 책자를 만들었다. 그린워크3차만의 특장점을 비롯해 송도의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와 국제도시에서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 6월 대구에서 분양했던 ‘이시아폴리스 더샵4차’에서도 만화를 활용해 아파트의 가치를 알린 결과, 고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분양이라는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쉽고, 재미 있게 수요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에도 카툰 마케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공동 공급하는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 풍무’는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위험한 연자씨’ 캐릭터를 마케팅에 도입했다. ‘위험한 연자씨’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이야기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아내는 카툰의 주요 내용이다. 청약 희망자들이 편의시설이나 생활 인프라, 라이프 스타일 등 아파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9편의 웹툰을 ‘푸르지오 센트레빌 김포 풍무’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삼성물산도 웹툰을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앞서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공급된 ‘래미안 강남 힐스’의 경우 광수생각의 작가 박광수씨와 함께 4편으로 된 웹툰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최근 분양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에서도 유명 블로거 ‘호박툰’(전외숙)’으로 여심 공략에 나선 전례가 있다.

롯데건설이 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롯데캐슬’도 ‘오한강’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내세운 웹툰을 선보였다. 서울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오한강’이 선배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이에 대해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의 편의시설이나 분양 정보 등을 쉽게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을뿐 아니라 마케팅 비용 절감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분양 전략”이라며 “특히 분양 정보를 소개하는 카툰을 온라인에 올릴 경우 시간이나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실수요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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