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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나눔’ 문화 실천…소외계층에 ‘희망의 꿈’ 심는다
한국관광공사 창립 50주년…‘관광하기 좋은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 캠페인

외국인 관광객 1000만시대
중국 기업체와 손 잡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벌여

국내외 소외계층 어린이 초청
캠프 등 문화체험 행사 전개

폐교활용 ‘희망캠핑장’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지난달 한국을 찾은 해외관광객은 102만명(문화체육관광부 추산)으로 월 방한객 사상 첫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7월까지 방한 관광객은 총 63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14만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11월이면 지난해 아쉽게 달성하지 못한 10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외국관광객 1000만명 시대’에 돌입한 것.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이에 발맞춰 ‘관광하기 좋은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발 앞서나간다. 단순히 수치에 입각한 해외관광객 유치에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캠핑장’조성, ‘여행 나눔’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의 여행을 독려하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관광하기 좋은 나라, ‘여행 나눔’문화 실천=한국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 1000만, 해외여행 참여 내국인 1300만명 시대를 맞아 문화관광ㆍ환경ㆍ지역사회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소외계층 문화관광 체험, 문화재 보호활동 등의 활동 중 관광공사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문화관광 나눔으로, 평소 여행 기회가 많지 않은 소외계층ㆍ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펀(Fun) 나눔 쿨(Cool)한 여름캠프’와 ‘펀(FUN) 스키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2년에 실시한 여름캠프는 CJ도너스캠프와 공동으로 2년 연속 실시했는데, 올해는 ‘대한민국 바다 탐험기’라는 테마로 지난 7일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또한 장애인들을 위해 ‘관광하기 좋은 나라, 장애물이 없는 관광한국’을 모토로 해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1000만시대를 눈앞에 두고, 한국관광공사는 소외계층 대상 여행나눔 행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희망캠핑장 조성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바오젠사의 자매결연 아동ㆍ청소년들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에서 직업체험(오른쪽)과 우주인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중국 바오젠사 공동기획 소외계층 어린이 초청=여행 나눔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도 계속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일용품 생산기업 바오젠과 함께 중국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해 꿈을 심어주는 ‘희망행사’를 개최했다.

바오젠은 지난해 가을 서울과 제주도에 단일기업 최대 규모인 1만1000여명을 포상여행 명목으로 보내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바오젠과 결연을 맺은 중국 내 소학교 소외계층 어린이와 교사 등 20여명이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한국잡월드, 국립과천과학관, 에버랜드, 여수엑스포 등을 방문했다.

공사는 이번 행사의 테마를 ‘국경을 넘어 미래의 새싹에게 주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설정하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소방관, 모델, 미용사,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배우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과천과학관에서 우주천체영상을 관람하고,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 등을 둘러보는 등 어린이들이 해양, 우주 등을 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공사 직원들이 직접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선 것. 직원들은 공항에서 한국관광 대표 캐릭터인 초롱이, 색동이 인형 옷을 입고 환영행사를 진행했으며, 여행 내내 동행하는 열정을 보였다.

심혜련 관광공사 인센티브전시팀장은 “작년 바오젠 인센티브 투어단 1만여명 방문으로 한국관광공사와 바오젠은 좋은 인연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한ㆍ중 양국의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공동사업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폐교 활용‘희망캠핑장’조성…지역 경제ㆍ관광 활성화=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도 최근 시작됐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아웃도어 기업 블랙야크와 공동으로 마을 단위 ‘희망캠핑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의 국내 캠핑 열풍을 반영, 폐교 등을 활용한 소규모 캠핑장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살리고 부족한 숙박 인프라도 확충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8일 첫 번째 희망캠핑장이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구학산채관광마을에 조성되며 ‘희망캠핑장’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캠핑장은 마을 단위로 자체적으로 운영되며, 이른 시일 내에 자립할 수 있도록 공사가 초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매력으로 점차 인기 명소가 되어가고 있는 전통시장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종로 광장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관광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재래시장의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고, 관광객 편의를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해외지사를 통한 홍보뿐만 아니라 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친절ㆍ환대 운동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사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은 지난달 뉴욕에서 단체관광객이 첫 방문하며 결실을 맺는 중이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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