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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가슴을 보는 게 좋아서” 여교사가 여학생 ‘도촬’
[헤럴드경제=고재영 인턴기자]“아름다운 가슴을 보거나 만지는 것이 좋아”서 여제자의 알몸을 몰래 촬영했다는 여교사 사건에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야마카와 카오리(25)는 지난 6월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도쿄의 한 초등학교의 수학여행에 참석, 여학생의 알몸을 비디오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6월이었다. 야마카와가 근무하고 있는 도쿄 쿠니타치 시립 초등학교의 6학년생과 교사들은 도치기현 닛코시에 있는 유원지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야마카와는 당시 묵었던 호텔의 공용목욕탕에서 여학생의 알몸을 비디오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 
여제자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야마카와 카오리

경찰이 가택수사를 통해 압수한 비디오 카메라에는 실제로 야마카와가 여학생의 알몸을 촬영한 영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야마카와의 범행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지난 5월 15일 야마카와는 도쿄 네리마구의 유원지인 토시마엔의 수영장에서 가방에 비디오 카메라를 넣어 여자 탈의실 안을 몰래 촬용하고 있는 현장이 경비원에게 발각, 일본 경시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야마카와의 체포 소식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촬됐을 가능성이 있는 여학생의 부친은 지난 9일 일본 후지테레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야마카와의 평소 모습에서 그런 범행을 저지를 사람이라고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면서 야마카와에 대해 “좋은 선생님이다. 젊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딸이 이야기했다. 그 선생님과 목욕탕에서 놀았다고 딸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부모들은 많을 것”이라며 야마카와의 충격적인 범행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여학생의 부친은 또, “부모들이 ‘영상이 주위에 유출되는 것 아니냐’라든지 ‘촬영된 영상은 어떻게 되는거야’ 같은 말은 다들 하고 있다”면서 알몸 영상 유출로 입게 될 피해에 대한 부모들의 근심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카와는 자신의 범행동기에 대해 “아름다운 가슴을 보거나 만지는 것이 좋다. 보고싶을 때 언제나 보기 위해 촬영했다”고 혐의를 인정, 경시청은 야마카와를 도쿄도 민폐 방지 조례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JYKO42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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