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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금메달 가뭄에 울상…‘브론즈콜렉터’ 오명도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어느덧 2012 런던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지만 일본의 금메달 가뭄을 해소할 금빛 빗방울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은 올림픽 개막 후 벌써 11일이 흘렀음에도 불구, 7일(현지시각)까지 금메달 2개만을 획득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의 성적에 절반도 채 미치지 못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일본은 금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기대했던 유도와 수영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요인이 컸다.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은 유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그나마 마쓰모토 가오리가 유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마쓰모토 가오리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수모는 면했다.

지난 1일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우치무라 고헤이가 금메달을 안겨주는 것을 끝으로 더 이상의 금메달 소식은 없었다.

금메달을 바라봤던 남자 축구도 이날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1대3으로 완패하며 은메달의 문턱도 넘지 못했다.

이제 남은 것은 여자 축구와 여자 레슬링. 하지만 선전한다 한들 2008년 금메달 9개의 영광을 재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3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한 일본의 메달 순위는 현재 20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유도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사진왼쪽) 선수가 한국의 조준호 선수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일본 선수들의 이같은 결과에 자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애써 자위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 ‘2ch(2채널)’에는 “동메달 헌터 일본(8rHu****)”, “동메달따위 10엔 동전으로 만들면 되잖아(AUWL****)”, “동메달 3개로 금메달과 교환할 수 있어(dsly****)”, “일본은 옛날부터 동검이나 동거울 등 동의 나라야!(NAAk/****)”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은 오는 11일 한국과의 남자 축구 3-4위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일본이 다시금 ‘동메달 수집’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이를 획득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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