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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노메달…女탁구 예고된 몰락
35세 김경아·귀화선수 태극마크
현정화감독 “세대교체 중점 둘 것”



한국 여자 탁구가 결국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쳤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메달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던 한국 여자 탁구는 24년 만에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한국은 7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싱가포르에 0-3으로 패했다. 처음으로 88 서울올림픽 여자 복식 현정화-양영자 조의 금메달 이후 이어오던 한국 여자 탁구의 올림픽 6연속 메달 행진도 끊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김경아(35ㆍ대한항공)가 제1단식에서 싱가포르 펑톈웨이에 1-3으로 패한 뒤 2단식 주자 석하정(27) 역시 리쟈웨이에 1-3으로 지면서 흐름은 싱가포르에 넘어갔다. 세 번째 경기인 복식에 나선 중국 귀화 선수 당예서-석하정 조도 왕웨구-리쟈웨이 조에 1-3으로 지며 메달의 꿈은 완전히 사라졌다. 앞선 개인전에서도 김경아와 박미영(31ㆍ삼성생명)을 내세워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현정화 여자 탁구팀 감독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장기적으로 계획을 짜서 양하은(18·대한항공) 등 어린 선수를 길러내 세대교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한국 여자 탁구가 싱가포르와의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패하며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정화 감독이 단식과 복식 경기에 나섰던 석하정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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