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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뒤로한채…4년뒤 다시 넘고, 다시 난다
류샹-이신바예바, 은퇴 미루고 리우올림픽 출전 계획
110m허들·장대높이뛰기 두선수
브라질 리우서 명예회복 뜻 밝혀

4년후엔 30대 중반 접어들어
전성기 기량 유지할지는 의문



애초 은퇴가 예상됐던 육상 스타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와 ‘황색 탄환’ 류샹(중국)이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잇달아 밝혔다.

4년 뒤 두 사람은 각각 34세, 33세로 운동선수로는 ‘환갑’을 지난 나이여서 이들의 ‘재도전’ 성공 여부에 대해 육상계는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신바예바는 7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장대높이 뛰기 결승에서 4m7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메달만 따고 은퇴할 수 없다”며 “리우올림픽에 도전,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이신바예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3연패를 한 뒤 내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5월 다친 왼쪽 허벅지 근육이 문제였다. 부상 때문에 개막 전 열흘밖에 훈련을 못한 ‘아쉬움’이 이신바예바의 계획을 바꾸게 만들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우승자 류샹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허들에 걸려 넘어져 탈락했다. 그는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도 예선 시작 직전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기권하는 등 올림픽과 잇단 ‘악연’에 분루를 삼켰다. 하지만 류샹은 부상 뒤 왼발만으로 결승선을 밟는 ‘투혼’을 보였다.

류샹의 은퇴 계획도 수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육상대표팀의 펑수용 감독은 “류샹이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더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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