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국에서 펼쳐지는 한일 빅매치, 승자는 누구?
[헤럴드생생뉴스]영국에서 펼쳐질 일본과의 3,4위전은 아시아 축구 최고의 빅매치.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인 동메달을 따낸다면 더욱 값질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의 연승이 준결승에서 일단 멈췄지만 3,4위전에서 맞설 상대가 오랜 라이벌 일본이기에 필승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차례로 경기를 가졌다. 이들을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8강 토너먼트에 오른 뒤 축구 종주국 영국마저 꺾었다. 사상 첫 4강행으로 기쁨을 누렸지만 준결승에서 만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결점을 찾기 힘든 세련된 축구를 선보였다. 스페인과 모로코, 온두라스를 상대로 무실점(2승1무)을 지키며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이집트와의 8강전에서도 3-0으로 가볍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과 일본이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나 올림픽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은 한차례가 있다.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2003년 아랍에미리트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16강에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일본과 단 한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2009년 12월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한국은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당시의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한국과 일본 모두 당시와 비교해 멤버가 대거 바뀌었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이었던만큼 시간이 흐르며 많은 성장을 보였다. 팀으로서도 올림픽을 향한 준비과정이었기에 현재와 플레이스타일도 많은 변화가 있다.

일본은 김창수와 정성룡이 다친 한국에 비해 전력누수가 거의 없다.

체력적인 면에서도 영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치고 카디프, 맨체스터까지 이동해야 했던 한국에 비해 우위에 있다. 그러나 동기부여와 공격적인 측면에서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한다면 사상 첫 올림픽 메달과 동시에 병역면제 혜택을 얻는다. 여기에 전문 공격수가 없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박주영 지동원 등 확실한 골잡이를 갖고 있다. 박주영은 일본이 가장 두려워 하는 공격수 중 하나다.

일본은 3~4위전 상대로 한국이 결정되자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더 강한 정신력을 보이는 한국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이다. 물론 동메달을 두고 다투는 상대가 라이벌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누구든 넘어야 한다.

앞서거니뒤서거니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도 잠시. 한국과 일본의 3,4위전은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즈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