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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판용 올림픽>‘효자종목’ 한국 태권도, 대진운까지 좋아 금메달 러시 기대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8일(한국시간)부터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다. 태극 전사들은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금메달을 따내 한국의 종합 10위 달성에 쐐기를 박겠다는 각오다.
이번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에 걸린 메달은 남녀 4체급씩 총 8개다. 그러나 특정 국가가 메달을 독식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여자 67㎏급 황경선과 여자 67㎏ 초과급 이인종, 남자 57㎏ 이대훈, 남자 80㎏ 초과급 차동민이 대표로 나선다.
이들 모두 물론 금메달이 목표다. 대표팀 막내 이대훈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해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 달성을 앞두고 있다. 원래 63㎏급이었다 체중을 줄였지만 대표 선발전을 무사히 치러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 6일 치른 대진 추첨 결과, 16강에서 런던올림픽 세계선발전 1위에 오른 펜엑 까라껫(태국)과 맞붙는 게 부담이다. 이대훈은 까라껫을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8-4로 제압한 경험이 있다. 16강 고비만 넘기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한 세계랭킹 1위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와는 결승에서야 겨루게 된다.
다른 선수들의 대진추첨 결과는 금메달 전망을 밝게 한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황경선과 차동민은 세계태권도연맹(WTF) 7월 세계랭킹에 따라 일찌감치 시드를 배정받았다. 황경선이 10일 맞붙는 상대는 세계랭킹 79위 루스 그라그비(코트디부아르)다. 차동민은 세계랭킹 24위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상대로 금메달 행진을 시작한다. 차동민은 4강까지 2, 3번 시드 선수와 만나지 않는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땐 문대성에게, 2008년 베이징대회 땐 차동민에게 패해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친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와 8강에서 벌일 승부가 볼거리다. 이인종은 1번 시드 안느-캐롤라인 그라페(프랑스)와의 8강전이 고비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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