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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해운대 연인들’, 총체적 난국 KBS ‘구원투수’ 될까

최근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총체적 난국에 빠진 KBS 월화극에 새 작품이 등장한다.

8월 6일 오후 첫 방송 예정인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은 기억을 잃은 검사 이태성(김강우 분)과 삼촌수산의 실질적 경영자 고소라(조여정 분)의 고군분투 로맨스를 담아낸다.

앞서 KBS 월화극은 ‘드림하이2’ ‘사랑비’ ‘빅’ 등 연이은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난항을 겪어왔다. 가라앉은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온 국민의 관심은 2012 런던올림픽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해운대 연인들’이 안방극장에 유쾌하고 시원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은 바다와 해변, 수산시장 등을 주 무대로 하고 있다. 먼저 공개된 ‘해운대 연인들’ 예고편에서는 주인공 조여정과 김강우 등의 노출 신이 등장하며 팬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시선끌기용 화면으로 선택한 노출 신은 가족드라마를 표방하는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 다소 어긋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장소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직폭력배’와 ‘검사’의 에피소드는 소재의 식상함과 더불어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가져다 줄 우려가 있다.

현재 동시간대 방송중인 MBC ‘골든타임’은 긴박한 응급실에서 의사들의 고군분투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에 입소문과 더불어 시청률 정상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해운대 연인들’이 ‘골든타임’을 제치고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신의’와 대결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끝으로 ‘해운대에 연인들’을 집필한 황은경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었던 ‘뉴하트’ ‘대물’ ‘시티헌터’ 등과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새 작품의 출발로 다시금 ‘월화극 춘추전국시대’에 놓인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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