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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연인들’, 기억상실증 걸린 男과 ‘캔디’같은 女 ‘通할까’
새 월화드라마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부산을 배경으로 기억 상실증에 걸린 검사와 전직 조직폭력배의 딸이 우연한 기회로 함께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내는 ‘해운대 연인들’이 그 주인공이다.

드라마 ‘뉴하트’ ‘대물’ ‘시티헌터’를 집필한 황은경 작가와 ‘전우’ ‘브레인’을 만든 송현욱 감독이 의기투합한 이 드라마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배우 김강우, 조여정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아울러 떠오르는 신예 정석원과 연기자로 전향한 뒤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남규리, 그리고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다비치의 강민경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등장인물들로 화려한 캐스팅을 마쳤다. 


여기에 삼촌수산의 식구들인 임하룡과 이재용, 박상면, 초신성의 건일, 티아라의 소연, 개그맨 김태현 등 극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할 감초 연기자들의 출연 역시 기대를 모으는데 한 몫한다.

하지만 ‘해운대 연인들’에 대한 기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 전직 조직폭력배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정신연령 7세로 돌아가 버린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가며 실질적 가장 노릇을 하는 여자, 그리고 이 둘의 만남과 로맨스는 줄거리 만으로는 어딘가 모르게 기존 작품의 짜깁기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평이다.

‘기억상실증’ ‘명랑소녀 캔디’ 같은 인물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풀어낼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지는 작가의 필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가 관건이다. 더불어 감독의 연출력까지 삼박자가 완벽한 합을 맞춘다면 이 드라마의 성공은 따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자칫 ‘뻔한’ 분위기로 흘러간다든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전혀 이끌어내지 못하는 우연의 연속이 계속된다면 시청자들의 마음은 돌아가기 마련이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황은경 작가는 주연배우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알린 김강우와 조여정의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의 변신, 무더위를 날릴 부산과 바다라는 배경이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대장정의 첫 걸음은 6일 오후 9시 55분에 시작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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