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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캠프 비매너 응원…“나라망신 시키려고 런던까지 갔나”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세계인의 축제’가 한창인 런던으로 날아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런던캠프’가 방송 이래 ‘최악의 실수’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공기소총 결선’ 경기에서의 ‘시끄러운 응원’ 때문이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지난달 28일 한국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준 진종오 선수가 출전한 공기소총 남자 10m 결선 경기에 참석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조용한 사격 경기장 안에 나란히 앉은 세 MC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은 마지막 한 발로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여과없이 보여졌다.

선수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사격을 비롯한 양궁, 역도 경기의 경우 경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응원도 자제하는 것 역시 관중들의 기본적인 매너인 것. 

세 사람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환호성을 절로 터뜨렸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남았는 것을 알아차린 뒤 바로 민망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비쳤다.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을 지켜본 뒤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그 심정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관중석에서 방송한다면 소란스러운 것도 다른 나라 선수와 관중들에겐 실례일 수 있는데, 경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 저런 함성이라니. 런던까지 가서 나라망신이다”, “말 그대로 비매너응원이다. 우리가 만약 반대선수의 입장이었다면 또 들고 일어났을텐데”, “국제적인 망신시키려고 런던까지 간 건가”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며 ‘힐링캠프’의 올림픽 응원실수를 질타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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