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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심논란’에 손석희, “우리나라 IOC위원 3명 있는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런던올림픽 오심논란과 관련, 우리나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겨냥해 일침을 가했다.

3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손 교수는 오심논란으로 불거진 한국 스포츠외교의 위상에 대해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희준 교수는 런던올림픽의 오심과 판정번복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하면서, 심판들의 자질과 유럽의 텃세,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견제, 스포츠외교의 문제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손석희 교수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국 출신 IOC 위원의 자질 문제를 덧붙였다. 손 교수는 “우리나라 IOC 위원 세 사람 중 두 사람은 여러 가지 개인비리로 자격정지 경력이 있고, 나머지 한 사람은 논문표절 의혹 때문에 윤리위원회 회부 가능성 있는 등 신뢰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다”며 “세 사람의 자질이 우리나라 스포츠외교 위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손 교수가 지목한 IOC 위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문대성 의원이다.

손 교수의 지적에 정 교수도 “이번 판정 결과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그런 지적이 타당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정 교수는 “IOC 조직은 나이 많은 경륜 있는 사람들의 소셜클럽 같은 조직으로 60대 위원들도 어린아이 취급받는 곳이다. 거기서 문대성 위원 같은 아시아 출신 30대 선수위원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며 “이건희, 박용성 위원도 그런 영향(개인 비리)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한편, 신아람 선수가 특별상을 받느냐 마느냐를 둘러싼 잡음에 대해 정 교수는 “신아람 선수의 의사와 관계없이 박용성 회장이 나서서 특별상을 받겠다고 한 것은 국민정서나 신아람 선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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