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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네티즌 "신아람 오심은 2002월드컵 업보" 한국 조롱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연이어 오심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이 기다렸다는 듯 “드디어 한국이 보복 당할때”라는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2012 런던 올림픽 개막 후 신아람 오심 등 3일간 3차례의 오심을 겪자 중국 네티즌은 “한일 월드컵때 포르투갈을 상대로 옳지 못한 방법으로 4강에 진출하지 않았나. 인과응보다”며 그간 한국의 승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포탈사이트인 소후(搜狐)의 스포츠섹션 소후티위(搜狐体育)는 “건방지구나! 한국선수가 공개적으로 심판에게 욕설을… 올림픽이 바보같다며 실언”이라는 제목으로 왕기춘 유도선수의 트위터 글을 보도해 1900여 명이 비난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댓글은 88 서울 올림픽이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사례를 끄집어내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사람 성정이 그렇다. 쉽게 가는 것만 좋아하고, 손해는 보지 않으려고 한다. 한일 월드컵이나 서울올림픽 당시 심판의 덕을 보면서도 콧방귀도 안 뀌더니, 이번에 물 좀 먹었다고 품위도 없이 난리를 치는 게 꼭 아줌마같다”며 한국인을 비하했다. 또 “88 서울올림픽 당시에도 그렇지 않았나. 천이(陈毅, 중국 인민해방군 원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복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는데 지금 그 때가 왔다”고 복수할 때를 기다려왔다는 반응도 있다.

또한 “이게 한국의 진면목이다! 지면 심판을 원망한다…(생략)…2002년 월드컵에는 장난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들(유럽국가)의 본거지로 왔으니 계속 속일수 있겠나? 꿈깨라!!”라는 발언을 하는 등 중국 네티즌들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은 망각한 태도로 비난에 여념이 없다.

중국 네티즌의 비난이 한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일부는 “이번 올림픽 심사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은 사실이다. 체육 경기는 현장의 심판이 내리는 판단을 기준으로 한다지만 실수가 있다면 고쳐야한다”며 이번 올림픽의 경기 심사에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보고있다.

tairan@heraldcorp.com

런던=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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