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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쿤 목격자, 사고후 "편의점 vs 울면서 무릎"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아이돌그룹 2PM 닉쿤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관련,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상반된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후 KBS 2TV 교양 프로그램 ‘생생정보통’과 케이블 채널 tvN ‘enews’에서는 지난 24일 발생한 닉쿤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만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사고에 대처하는 닉쿤의 태도와 관련한 증언이었다.

두 방송에서 만난 목격자들의 진술은 엇갈렸다. 이는 곧 닉쿤의 사고가 ‘공인으로서의 도덕성’에 유리하게도, 불리하게도 작용할 수 있는 진술이었다.

먼저 KBS 2TV ‘생생정보통’에서 만난 한 목격자는 닉쿤이 사고 직후 피해자가 쓰러져 있었는데도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 두 병을 사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목격자는 “가까이서 닉쿤이 술을 마셨나 안 마셨나 냄새를 맡아보려고 하니 편의점으로 들어가 음료수 두 개를 사가지고 나왔다”면서 “음료수를 마시고 측정을 하면 수치가 적게 나온다는 것을 배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 목격자의 진술을 뒷받침하듯 해당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도 “닉쿤이 음료수 두 병을 사갔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tvN ‘enews’에서 만난 또 다른 목격자는 닉쿤이 피해자 옆에서 울면서 무릎을 꿇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 목격자는 “사고가 나자마자 닉쿤은 차에서 나와 피해자 옆에 앉아 울면서 무릎 꿇고 기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전혀 상반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여기에 닉쿤이 “경찰이 온 뒤 매니저의 말에 따랐는지 편의점으로 가 음료수를 샀고 이후 음주조사에 임했다"고 주장했다.

한 날 방송된 두 프로그램에서 만난 목격자의 엇갈린 진술에 이번 사고를 바라보는 대중들도 큰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사고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와 병원까지 동승한 목격자는 “닉쿤 씨가 음료수를 산 건 맞다”면서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 옆에 앉아있던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헤럴드경제에 27일 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닉쿤은 24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 주택가 교차로에서 자신의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닉쿤은 음주측정 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6%로 혈중 알코올 수치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닉쿤은 회사 아티스트가 참석한 공연연습 이후 소속사 전체 연예인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서 맥주 2잔 정도를 마시고 숙소롤 돌아가던 길이었다.

이번 사고로 닉쿤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분과 가족들게 사죄의 편지를 쓰고 싶다”면서“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분들을 배신했다. 나의 행동과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고 다시는 이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 나는 정말 많은 분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며, 매우 죄송스럽다”는 사과글을 남겼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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