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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여자축구 ‘입장거부 소동’ 끝에 콜롬비아에 2-0 승리
북한 여자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방영되자 경기를 보이콧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북한은 26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튼파크에서 열린 콜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조직위측의 실수로 선수소개 때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표시되자 1시간 넘게 경기를 보이콧했다.

북한은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경기장 입장을 거부했고 당황한 조직위원회는 “북한 국기 대신 한국의 국기가 전광판에 나온 것은 실수였다. 북한 축구대표팀과 올림픽위원회에 사과한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결국 경기는 1시간 5분이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경기에서 북한은 김송희가 2골을 터트려 2-0으로 승리했다. 북한은 미국 프랑스 콜롬비아와 G조에 편성됐다.



신의근 여자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최악의 경우 기권하는 것까지 생각했다”며 “대표팀 경기에서 국기가 잘못 표기된 것은 대단히 큰 문제다. 이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장에 끝까지 나가지 않으려고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리고 “다행히 전광판의 실수도 바로 잡혔고 비록 시간이 걸리긴 했어도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사과의 뜻을 전해와 경기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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