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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단일팀 ‘어게인 1908’ … 美-中-러 3강구도 깰까
최대규모 선수단에 홈 어드밴티지
총48개 메달목표…일부선 “3위”예측

‘어게인 1908’ 2012 런던올림픽을 안방에서 치르는 영국 단일대표팀(잉글랜드ㆍ스코틀랜드ㆍ웨일스ㆍ북아일랜드)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로 굳어진 3강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올림픽은 미국과 러시아, 전통의 라이벌 구도에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은 2000~2008년 대회에서 연속 1위에 올랐고 러시아와 중국이 2, 3위를 차례로 번갈아 차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중국이 올림픽 사상 첫 1위에 올랐고 미국과 러시아가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영국은 자국에서 열린 1908 런던올림픽에서 1위에 올랐지만 이후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런던에서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인 1948년 대회 때는 12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1998 애틀랜타올림픽에선 고작 금메달 1개로 바닥을 쳤다.

충격을 받은 영국은 이후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가, 어린 선수를 집중 육성하고 메달 가능 종목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그 결과,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금메달 19개(총 47개)로 종합순위 4위까지 치고 올랐다. 사이클과 조정 등에서 메달을 쓸어담은 결과였다.

이번 대회 전망도 긍정적이다. 영국은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42명의 선수를 내보내며 총 48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유력 도박사이트들은 영국이 적어도 22개 이상의 금메달을 포함해 6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러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역시 영국이 65개 메달을 따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 어드밴티지도 무시할 수 없다. 세계스포츠과학학회(Journal of Sport Science)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국은 메달을 최대 3배까지 더 수확할 수 있다. 열광적인 응원에 없던 힘이 솟는 것은 물론, 체조나 복싱같이 심판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종목에서 알게 모르게 홈 어드밴티지가 작용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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