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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장관리’ 여자5호 vs ‘눈물뚝뚝’ 3호, 신경전 결과는?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사랑 앞에선 자존심도 이기심도 사라진다. 그것이 서로간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 사랑이라면 이제 사랑의 목적은 단 하나,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것뿐이다. 그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걸 수 있다. 여자들은 자존심을 걸고 신경전을 벌였다. 눈물이 쏟아지고 짜증이 치솟는 엇나간 마음이었다.

SBS ‘짝’ 25일 방송분에서는 애정촌에 입소한 32기 출연자들의 험난한 짝 찾기 두 번째 편이 방송됐다.

늘씬한 장신미녀들 사이에서 남자 4명의 선택을 받으며 주목받은 스포츠 아나운서 여자5호와 청순형의 대기업 비서 여자3호는 이날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둘만의 신경전을 벌였다. 사랑의 쟁탈전이었다.

여자3호의 마음은 아쉬움에서 시작됐다. 진정한 짝을 찾으러 나온 자리였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여자3호의 그 마음은 바로 남자3호에게 향해있었다.

그런데 이 남자, 여자5호 말고는 보이지가 않았다. 때문에 여자3호는 “첫 인상부터 남자3호가 마음에 있었는데 밥 먹을 기회조차 없었다”면서 그런 “남자3호가 너무 여자5호로 마음을 굳히니 그게 좀 아쉽다”고 했다.

사실 남자3호(29, 삼성중공업)의 첫 마음은 애정촌 32기의 원조인기녀 여자3호에게로 향해있었다. 그러나 한치 앞을 모르는 애정촌이기에 그들의 마음은 어느 순간 어긋나기 시작했다. 남자3호는 애정촌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는 여우같은 그녀 여자5호에게로 향해버린 것이다.

여자5호에게 마음을 둔 것은 남자3호만은 아니었다.

남자1호(29, 하이트 진로) 역시 여자5호를 자신의 짝으로 생각했다. 그러니 두 남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여자5호, 영리한 어장관리를 시작했다. 여자5호의 타고난 어장관리 능력은 반대로 여자3호에게는 복장 터지는 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여자5호의 어장관리는 질투심을 자극하는 것에서 빛을 발했다. 그 과정에서 남자4호를 이용하는 하는 '악녀 본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사람을 향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기 위해 도시락 선택에서 남자4호를 파트너로 받아들인 것이다.  

대단한 어장관리 능력의 여자5호이다 보니 여자3호는 감당키 어려웠다. 문제의 신경전이 빚어졌던 것은 그 이전이다. 남자3호에게 이벤트를 받고 방으로 돌아온 여자5호, 이벤트의 주인공에 대한 속내를 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보이는 상황에 정작 남자1호의 이야기만 꺼낸다. 그 광경을 지켜본 여자3호는 조용히 방을 나서 남자3호에게 향한다. 그리고는 남자3호에게 “정말 여자5호로 마음을 굳힌 것”이냐고 물으며 “첫인상 때부터 봐 왔는데 날 한번만 생각해 볼 여지가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여자3호의 적극적인 대시 장면을 목격한 여자5호, 기분이 상했다. 당혹스러운 심사를 내비치며 여자5호는 급기야 짜증까지 부리고 만 것. 여자5호는 여자3호에게 “같이 얘기 하다가 갑자기 나가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좀 당황스러웠다”면서 “나에게 들릴 수도 있지 않냐. 내가 방금 이벤트를 받고 온 때였는데 굳이 그 상황에서 그렇게 물어봤어야 했냐”면서 날선 반응을 보였다.

여자3호의 심경은 복잡해졌다. 당혹스러운 것은 여자3호였다.

여자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용기내서 얘기한 것이었다.내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면서 “여자5호 보란듯이 한 행동도, 들으라고 한 소리도 아니었지만 기분이 많이 안 좋은 상태”라면서 눈물까지 비추고 말았다.

한 남자를 두고 벌인 두 여자의 신경전, 결국 승자는 여자5호였다.

이날의 최종선택에서 여자5호는 남자1호와 남자3호의 선택을 받았다. 철저한 어장관리를 하던 그녀, 두 남자, 거기에 남자4호까지 쥐락펴락하더니 결론은 쿨했다. 여자5호는 홀로 애정촌을 떠나는 것으로 누구와의 인연도 맺지 않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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