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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들’ VS ‘다크 나이트 라이즈’, 韓-美 자존심 대결
한국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이 할리우드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흥행 돌풍을 견제하러 나섰다.

7월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도둑들’은 실시간 예매율 23.3%를 기록했다.

이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실시간 예매율 63.9%와 비교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지만, 연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평이다.

또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지난 주 8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한 반면 한국영화들은 5% 미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도둑들’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도둑들’이 처음으로 맞붙는 오는 25일 극장가 스코어에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영화가 모두 쌍끌이 흥행을 하더라도 정상을 차지하는 쪽이 주말 관객 동원에 유리한 위치에 놓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보다 ‘도둑들’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영화 시장 특성상 할리우드 영화는 단기간에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고, 한국 영화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관객을 동원하는 편이었다.

앞서 ‘연가시’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흥행 돌풍을 잠재웠던 사례를 보았을 때 ‘도둑들’도 이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방학 시즌을 맞이해 우리에게 친숙한 ‘도둑들’의 한국 배우들이 선보이는 밝은 이야기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어두운 이야기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월 한여름, 극장가는 그 어느때보다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영화의 경쟁이 치열하다. 열 명의 도둑들이 한 명의 박쥐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극장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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