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유리 함모 이사는 7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지영 씨은 처음부터 아이엠유리 직원들이 허위 후기를 남긴 사실을 전혀 몰랐다. 대표 4명 모두가 전반적인 경영에 관여는 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정한 각자가 맡은 업무가 있고 처음부터 분업화 된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해당 쇼핑몰 게시판의 후기부분까지는 회사에서도 백지영씨 에게 알리지 않아 미처 알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함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아이엠유리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가수 백지영과 유리, 그리고 지인2명을 포함한 대표 4명이 회사를 꾸렸고, 설립 당시 각자의 롤을 정해 경영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연예인인 백지영과 유리는 의류 모델 및 스타일링을 이모씨는 고객관리 및 지원 (CS팀) 및 재무관리를, 함이사는 유통및 경영 마케팅을 맡아 운영해왔다.
그는 “백지영 씨는 연예인 쇼핑몰인 만큼 본인의 이름과 얼굴을 보고 구입을 했을 소비자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모두 본인이 지고자 했다. 그리고 사과문을 올린 당일 7월 9일 이번 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수익배분은 물론이며 경영과 모델활동 등 아이엠유리 와 관련 된 모든 업무에서 손을 떼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표명했다”고 밝혔다.
아이엠유리 측에서 일어난 모든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업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백지영. 그럼에도 불구 대중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는 이유는 진정성이 결여된 태도 때문은 아닐까.
함 이사가 발표한 보도자료는 대중들에게 죄송한 마음으로 잘못을 통감하겠다는 의도보다는 역할분담을 앞세워 ‘백지영은 몰랐으니 그의 잘못은 없다’고 대중들에게 억울하듯 해명하는 모습에 급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인에 대한 백지영의 입장은 ‘해명보다 고개 숙이며 사과를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중들 역시 그의 해명이 아닌, 진심어린 사죄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사건 이후 사과보다는 핑계로만 일관하더니 이제는 ‘손을 떼겠다’며 문제 자체를 피하려는 느낌마저 준다.
백지영이 몰랐다 하더라도 연예인의 이름을 내걸고 홍보하는 사업체가 거짓후기를 올렸다면 마땅히 그 연예인도 상당한 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 왜냐면 소비자의 물품 구입시 담당 연예인의 이미지가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백지영 쇼핑몰이라 더 비난을 받는다고? 백지영이 몰랐다하더라도 원인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다”, “벌만큼 벌고 말썽나면 손 떼면 그만? 실망이다”, “잘못하다 걸리면 손을 뗀다니..참 쉽다”, “남은 목숨걸고 하는 생업전선에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느낌이 든다. 절박함이나 진정성은 느껴지지않아 실망이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백지영과 유리, 한예인, 진재영 등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지난 5월 쇼핑몰 공정거래 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지난 7월 7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여 받았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