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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호 “박근혜 안타깝다…5ㆍ16은 누가봐도 쿠데타”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가 같은 당 박근혜 후보의 발언을 겨냥,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업적 남겼지만, 5.16은 누가 봐도 쿠데타”라고 못박았다.

김태호 후보는 18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과의 인터뷰에서, ‘5·16군사쿠데타는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로선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박근혜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근대화에 업적을 남긴 건 사실이지만 5·16 자체는 누가 봐도 쿠데타다”라며 “지도자의 제1자질이 역사인식이다. 딸로서 아버지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반성할 건 반성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참 훌륭한 사람이지만, 분초를 다투는 변화의 시기엔 원칙보다 유연성이 중요하다”며 “아날로그식 제왕적 리더십으로 이 시대의 아픔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파문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의 민주화가 거꾸고 가고 있다”며 “역사인식이라든지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해 완전히 상실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2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과 함께 5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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