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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수호대’ 수장 공모에 경찰 지원자 단 1명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 독도 경비를 책임지는 ‘독도수호대’의 수장인 울릉경비대장 공모에 올해 지원자가 단 1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감한 울릉경비대장 공모에 1명이 지원했으며 해당 지원자는 경기지방경찰청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울릉경비대장 공모에 당초 2명이 지원을 했는데 1명이 인사 발령 대상이 되면서 결국 지원자가 1명이 됐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곧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지원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후 20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신임 울릉경비대장은 25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울릉경비대장 직급을 경정으로 높이고 공모를 실시했다. 당시 독도경비대장과 함께 진행한 공모는 경쟁률이 2대1 정도였다.

울릉경비대장은 임기 1년으로 표창과 승진 가산점이 더해진다. 관사가 제공되고 임기 이후 원하는 지방경찰청으로 갈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독도의 치안을 총괄하며 4명의 독도경비대장 및 소속 경력들을 지휘한다. 유사시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최근 일본 우익 단체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도 점차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내 울릉경비대장 지원이 저조한 점을 두고 경찰 안팎에서도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1년 이상 오지에서 지내야하고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가 어려운 등 현실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아 지원을 강요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먼 곳에서 홀로 지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지원이 저조한 것 같다”며 “이번 공모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이후 공모 지원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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