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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노조 측, 파업 중단 결정 “종료 아냐”
MBC 노조가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MBC 노조는 지난 7월 16일 대의원 회의를 통해 참석인원 총 66명의 만장일치로 17일 조합원 총회에 ‘파업 잠정 중단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노조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노조 측은 ‘파업 잠정 중단’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노조 측에서 강조하는 사항은 ‘파업 종료’가 아닌 ‘파업 중단’ 상황으로, 오는 8월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새로 들어서면 노조의 의견이 받아들여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 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조합원의 찬반 투표 없이 파업을 재개할 수 있음을 알렸다.

따라서 이들은 18일 오전 9시에 업무에 복귀한 후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1월 30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17일 기준 170일째 파업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해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롯해 프로그램 전반에 있어 난항을 겪어왔다.

‘무한도전’을 비롯한 프로그램들이 정상화가 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16일 MBC 특보를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도약하면 최근의 잘못이 잊혀지고 회사 분위기가 살아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MBC라는 배는 침몰할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MBC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낼지에 대해 관계자들을 비롯한 대중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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