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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화 씨, ‘멘트’가 너무 단조로워요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댄싱 위드 더 스타2’의 MC 이덕화의 진행은 호불호가 갈려왔다. 정담있고 구수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촌스럽고 느끼한 80년대식 진행이라는 반응이 공존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멘트’가 너무 단조롭다는 것이다. 몇가지 문장과 비슷한 어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좋은 말도 한두번 해야 듣기 좋은 법이다.

“아우 좋아” 정도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무대가 끝날 때마다 하는 “쓰러집니다. 쓰러져”와 “이 시간 너무 싫어, 이건 안하면 안돼” “전세계가 주목하는~” “총과 칼도 아니고 오로지 춤으로만 대결하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별들의 전쟁” “제가 시계를 잘못 봅니다”와 같은 표현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이제 이 말을 사용하면 유치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MC 이덕화는 남자 참가자들에게 가끔 무례할 때가 있다. 효연 파트너인 김형석에게 “자네” “자기”라는 식으로 표현한다. 상대가 아들 같은 기분으로 “너” “당신”“~잖아?”라고 반말로 인터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송에서 그런 말은 무례와 몰상식임이 분명하다. 나이가 많다고 이런 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이가 많으면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덕화는 생방송 체제에서도 안정적인 느낌이 들며 탈락한 참가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다. 13일 방송에서는 중저음으로 팝송을 부르며 중후한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책상에 비스듬이 걸터 서서 한쪽 손은 심사위원대에 올리는 자세는 아무래도 거슬린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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