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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팽창 또 팽창 자전거族…자전거업계 마케팅도 多色질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최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나 운동으로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면서 자전거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대표 김석환)는 국민MTB ‘칼라스’ 시리즈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심플한 디자인에 컬러로 포인트를 준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트렌드이긴 하지만 용도가 도심형 라이딩에 국한돼 있다”며 “MTB는 본격적인 자전거 타기와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라이더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고 칼라스 시리즈는 이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칼라스는 MTB이지만 비포장 도로 뿐만 아니라 도심 라이딩도 소화가 가능하다. 자전거 도로와 일반 도로를 겸하는 출퇴근이나 자전거 운동에 유용하다. 힘을 많이 받는 부분과 적게 받는 부분의 프레임 두께를 다르게 적용한 더블 버티드 공법과 두꺼워진 시트튜브 덕에 장기간 라이딩을 해야 하는 자전거 여행에도 제격이다.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 운동을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도전은 언제나 옳다’라는 메시지로 체험단 모집 캠페인을 진행했다. 자전거 출퇴근, 여행, 운동 등 칼라스 MTB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적어 낸 250여명의 응모자 중 15명의 체험단을 뽑아 칼라스 MTB를 증정했다. 최근엔 일반인들이 칼라스와 함께하는 생활 속 이야기를 광고로 제작해 자전거를 타며 느끼는 즐거움과 매력을 신선하게 표현했다.

알톤스포츠는 자회사 이알프스를 통해 전기자전거 3종을 내놨다. MTB스타일의 이스타, 실버계층과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한 매그넘, 자출족을 위한 유니크로 나뉜다. “자전거 출퇴근의 약점은 땀을 흘린 후 직장에서 샤워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알프스 전기자전거는 모터가 동력을 보조해주므로 땀 흘릴 필요 없어 자전거 출퇴근에 용이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원터치 내장형 배터리를 적용해 무게가 가볍고 일반 자전거와 다르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해 정장을 입은 채로 자전거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에게 적합하다. 기존 전기자전거 처럼 손잡이를 당겨 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페달을 굴려야 모터가 작동하는 PAS방식으로, 자전거 본연의 특징을 살린 점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작년부터 큰 인기를 누렸던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코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개발한 DP780소재로 만들어져 강도가 높고 탄성이 좋은 하이브리드 자전거 ‘로드마스터 세븐’은 출시 직후 완판됐다. 기존 주력 모델인 R7 역시 2010년 2만여대, 작년엔 3만여대가 팔렸다.

첼로스포츠는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맞춤형 자전거와 튜닝으로 대응한다. 본격적인 레이싱 로드바이크인 레퍼런스 모델은 자전거에서 핵심이 되는 구동계와 프레임을 취향에 맞춰 다르게 조립할 수 있다. 서구인 체형에 맞춘 수입자전거와 달리 한국인 체형에 맞는 사이즈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국내 우수 실업팀인 ‘금산 인삼 첼로’팀과 협약, 실제 경기를 통해 테스트를 거쳐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자전거 T1은 일체형 싯포스트를 채용했다. 프레임과 안장이 하나로 연결돼 디자인이 심플할 뿐 아니라 그동안 문제가 됐던 고급 자전거 안장 도난을 막았다. 실제 주행 테스트 후 구매자의 몸에 맞게 시트 튜브를 커팅해 나만의 자전거가 완성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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