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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이번엔 200명이상 학살..UN제재 추진 지지부진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유엔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시리아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음에도 불구, 시리아 정부군이 또 200명 이상을 학살했다.

로이터 통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반정부단체의 언급을 인용해 “시리아 정부군이 이날 지난번 대규모 학살이 자행됐던 하마 지역의 한 마을에서 200명 이상을 죽였다”며 “사망자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고 보도했다.

하마 지역 혁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12일 타람세 마을에서 220명 이상이 숨졌다. 친정부 세력은 탱크ㆍ헬리콥터ㆍ야포 등을 동원해 주민들을 학살했다” 고 전했다. 이 단체는 시리아 친정부 샤비아 민병대가 하마 지역의 타람세 마을에 포격을 가했고, 발견된 시체 다수는 처형 당한듯 머리부분에 총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발표한 사망자 수가 정확하다면 지난 ‘훌라 학살’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시리아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16개월 사이 최악의 대량 학살이다.

한편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러시아와 서방이 각각 제시한 시리아 결의안 초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첫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서방 4개국이 제시한 시리아 결의안 초안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알렉산더 판킨 러시아 유엔주재 대사는 “우리는 유엔헌장 7장에는 명백히 반대한다”며 “어떤 것도 협상할 수 있지만 이것은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한계선이다”고 강조했다.

게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교부 차관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초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공정하지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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