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담배를 끊으면 몸무게가 1년에 무려 4.7kg이나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3일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판에 따르면 최근 영국과 프랑스 공동 연구진이 미국, 유럽, 호주, 동아시아에서 금연자에 대한 기존기록(1989~2011년) 62건을 재검토한 결과, 금연자들이 한 달 만에 평균 1.1kg, 두달 사이에는 2.2kg, 석달 안에는 2.9kg, 6개월에는 4kg, 그리고 1년만에 4.7kg의 평균 체중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연으로 인한 몸무게 증가 폭이 1년에 평균 2.9kg이라는 당초 상식을 뒤집는 결과.
또 연구진은 여성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 증가에 대해 감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 몸무게는 2.3kg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니코틴은 식욕 억제 효과 뿐 아니라 신진대사의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체중 증가보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의 위협이 훨씬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510만명에 달하지만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80만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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