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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짜리 요트, 구입 15분만 폭발, '황당'
[헤럴드생생뉴스]5억원을 주고 구입한 초호화 요트가 구입한지 15분 만에 폭파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벌어졌다.

12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사업가 폴 워드(61)는 지난 2월 유명 요트제작회사에 특별히 제작을 요청한 요트 인수를 위해 영국 남부에 위치한 햄프셔 보트선착장으로 향했다.

워드가 구입한 요트는 각종 편의시설과 객실 등 그야말로 초호화ㆍ최첨단으로 점철된 한정판으로 요트 마니아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 되는 모델이었다.

워드는 이를 26만9000파운드(한화 약 4억8000만원)를 주고 구매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워드는 마침내 새 요트의 키를 받게 됐고, 곧장 자신이 고용한 항해사와 함께 요트에 승선했다.

하지만 한껏 부풀었던 기대감은 운항을 시작한지 불과 몇 분 만에 산산조각 나고 만다. 엔진 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정확히 15분 뒤, 요트 뒤쪽에서는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었고, 워드와 항해사는 즉시 바다에 뛰어들어야만 했다.

워드는 “사고 당시 겨울이었기 때문에 바닷물이 매우 차가웠다. 게다가 폭발에 휘말려 우리 모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며 당시의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얼음장같은 바다에서 두 사람을 구조한 구조대원은 “폭발 규모가 커서 살아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적적으로 두 사람을 발견했다”고 말했

한편 조사결과 요트 폭발 원인이 엔진의 충격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워드 측은 현재 요트 사에 건넨 비용을 제외하고도 컨설턴트 비용 등 각종 명목을 추가한 수 억원 대의 손해배상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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