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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년만기 국채 금리 또 사상 최저치…식지 않는 달러 자산 투자 열기.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또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는 210억 달러 어치 10년 만기 국채를 금리 1.459%에 발행했다. 이는 전달의 1.622%는 물론 블룸버그에서 집계한 시장 평균 예상치 1.518%보다 낮은 수치다. 이날 입찰 대비 응찰 규모도 금액 기준 3.61배를 나타내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달러당 1.2211까지 하락했다가 결국 전날 대비 0.2% 내린 1.2227에 마감, 달러화 가치도 강세를 기록했다. 연말 미 감세 정책의 종료를 앞두고 최근 미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에 시행된 감세안 연장을 두고 미 정계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이날 미 의회예산국(CBO) 보고서는 지난 2009년 현재 연방 정부의 세율이 30년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근 한달새 세번째로 샌버나디노 시의 파산 보호 신청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위원이 소수에 그쳐 추가 부양책의 조기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칼 란츠 뉴욕 크레디트스위스(CS) 금리전략 대표는 “유럽 위기와 더불어 미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미 국채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BoA메릴린치는 최근 투자자 서한에서 안전자산 투자처로 단기 급등한 미 국채 대신 호주 국채, 싱가포르 은행채를 추천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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