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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한 소설 읽지 마!” 여자친구에게 소스 뿌려
[헤럴드경제=이유정 인턴기자]야한 소설을 읽는 여자친구에게 화가 나 소스를 뿌린 남자가 유죄를 선고 받았다.

영국 칼라일 지방법원은 A(31)씨에 대해 모욕 혐의로 사회봉사 6개월과 보상금 100파운드(약 18만원) 지급을 명령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이 보도했다.

A씨는 여자친구 B(25ㆍ여)씨가 E.L.제임스의 에로틱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읽는 것을 보고 화를 내며 뛰쳐 나갔다. 돌아온 A씨의 손에는 스테이크 소스가 들려있었다. A씨는 B씨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스를 끼얹었다.

5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법적 처벌까지 받게 된 A씨는 “여자친구에게 진짜 외설적(saucyㆍ소스와 동음이의어)인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어리석은 짓이었지만 여전히 그 소설이 외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B씨는 “사건 이후 그 책을 읽지 않는다”며 “A씨를 다시 만나지는 않겠지만 그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중년 남성과 여대생의 육체적 사랑을 노골적으로 묘사해 영미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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