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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지향적 나눔은 H·E·G<행복·교육·환경>

에버랜드·현대하이스코 난치병 어린이 지원
에스원·LS전선 등 장학금·공학수업 운영
삼성SDI·유한킴벌리 환경보전 중요성 교육



행복(Happy)과 교육(Education), 그리고 그린(Green).

기업 나눔의 새 방향이 ‘헤그(HㆍEㆍG)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사회공헌이나 기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이 세 가지 범주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흐름이다.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업이 고민 끝에 찾은 새 시대 방향론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기업의 나눔은 양로원이나 고아원 방문, 이벤트성 기부로 대표됐지만 이제는 꿈나무나 어려운 계층, 특화 계층에 교육을 기부하고, 행복을 전파하고, 그린인재의 꿈을 키워주는 차별화한 나눔에 진력하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우리만의 특화된 나눔’으로 ‘우리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얻는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을 기부합니다=에스원①의 ‘희망장학금’은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프로그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희망펀드 모금액과 회사 지원금을 더해 조성한 것으로, 정심여자정보산업고(안양소년원), 고봉중고(서울소년원) 학생 중 생활태도가 양호하고 자활 의지가 큰 학생 12명에게 달마다 일정 금액씩 지급한다.

현대제철②은 과학지식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에서 2005년부터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해온 현대제철은 지난해 1학기까지 인근 3개교를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수업 내용과 인기가 입소문을 타며 6개교로 확대ㆍ시행하고 있다.

LG이노텍③은 2010년부터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의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본사와 국내 6개 사업장에서 멘티로 선정된 다문화가정 자녀와 1대1로 매칭된 멘토 직원 20여명이 참가한다.

한화그룹④은 하버드대 한인유학생회와 손잡고 국내 고교생에게 리더십과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교육재능기부 행사인 ‘날개나눔 리더십 콘퍼런스’를 올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콘퍼런스는 3박4일간 영어로 진행되며, 하버드대 학생과의 교류 및 하버드대 현직 교수의 강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LS전선⑤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매칭 시스템을 활용해 수도권과 공장이 위치한 구미지역 고교를 방문해 ‘전기와 전선의 이해’ 수업을 월 1~2회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수업에는 LS전선의 석ㆍ박사급 연구원이 강사로 참여, 전문성과 실무적인 내용을 담은 강의를 선보일 계획이다.


▶행복을 기부합니다=삼성에버랜드⑥의 ‘희귀ㆍ난치성 질환 어린이 지원’은 2004년부터 실시해온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환아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삼성에버랜드는 환아 30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의료비를 전달하고, 에버랜드 자유이용권과 식사 등을 제공했다.

현대하이스코⑦의 판매점 50여곳은 지난해 1년간 기금 약 1억3000만원을 모아 소아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로 기부했다. 기금은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경제적 여건상 치료를 받지 못하는 난치성 소아질환 어린이를 위해 사용됐다. 현대하이스코 판매점은 지속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해마다 신년회를 통해 후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⑧는 2010년부터 3년째 어린이에게 투명우산을 나눠주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월 서울 개포동 개일초에서 가진 ‘제3회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선포식’을 시작으로 투명우산 10만개를 어린이에게 배포한다. 투명우산은 어린이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반광 소재를 적용해 밤길에 불빛이 반사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

LG화학⑨은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사회공헌에 매진하고 있다. 2008년부터 해마다 복지관 두 곳을 선정해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 직접 시설 개선 및 주변환경 정화 등을 돕는다. LG화학은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영등포ㆍ서대문 종합사회복지관, 마자렐로 청소년센터 등 총 8곳에 희망교실을 만들었다.

▶그린을 기부합니다=삼성SDI⑩의 ‘푸른별 환경학교’는 환경보전협회, 기아대책과 함께 만든 독자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야기 형식의 환경교육 교재를 직접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에너지 기업이라는 특화된 업종에 맞춰 대표 공헌사업을 ‘푸른별 환경학교’로 새롭게 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한킴벌리⑪는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통해 28년간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캠페인 중 ‘학교숲 사업’은 학교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어 우리 아이들이 가까이에서 생명을 접하고 존귀함을 느끼고 서로 함께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기 위한 사업이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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