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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애니원, 트로트 접목한 새 싱글 1위…“예측 불가능한 음악, 계속 시도할래요”
“트로트가 새로와서 그렇지 저희는 항상 장르를 섞어서 중간지점을 찾는 것을 좋아해요. 지금까지도 힙합을 기본으로 록, R&B(알앤비), 레게,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했구요. 투애니원의 스타일로 굳어지기보다는 예측 불가능한 음악을 계속 시도하고 싶어요.”

투애니원이 1년 만에 새 싱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로 돌아왔다. 이 곡은 트로트에 록 사운드와 랩을 더한 자칭 ‘일렉트롯 팝’ 장르다. “여러 연령대의 대중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투애니원의 바람대로 ‘아이 러브 유’는 지난 5일 공개한 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만난 투애니원 멤버들은 트로트를 접목시킨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저희를 통해서 한국문화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내가 제일 잘 나가’도 그렇고 북이나 개량한복을 입고 항상 한국적인 것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이번 뮤직비디오에도 한국적인 것이 많아요.”

‘아이 러브 유’는 가사없이 1분 가량의 데모곡을 듣고 난 뒤 수정과 녹음을 거듭해 탄생했다. ‘아이 러브 유’는 영어 버전으로 미국 아이튠즈에도 공개된다.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불러 미국 아이튠즈에 정식 유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산다라박은 이번 노래에 맞게 머리 반쪽을 삭발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산다라박의 반삭발은 씨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산다라박이 매번 파격적인 헤어를 선보이는 이유는 뭘까.

“멤버들보다 카리스마가 부족한데, 스타일링이 자신감을 주는 것 같아요. 근데, 다음엔 얼마나 더 파격적인 것을 해야 하나 걱정이에요. 다음엔 삭발을 해야 하나? 저도 시집은 가야하는데...”

투애니원 멤버들은 앞으로도 작곡을 할 생각은 없다. 작곡을 하게 되면 한가지 색깔이 생기는데, 투애니원은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고 진화를 하고 싶기때문이라고 했다. 이보다는 마돈나처럼 새로운 곡을 받았을 때 그 곡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것이 투애니원이 지향하는 바이다.

2009년 데뷔한 투애니원은 지난해 한국에서 첫 단독콘서트를 연데 이어 올해는 국내 걸그룹 최초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이달 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뉴저지, 9월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 요코하마 등 7개국 10개 도시를 돌 계획이다. 유럽 공연도 추진중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이 의상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비욘세의 월드투어 음악감독 겸 베이시스트인 디비니티 록스가 밴드 세션, 마이클 잭슨 공연의 안무가였던 트래비스 페인이 연출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스텝들과 함께 한다. 첫 단독콘서트와 달리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밴드와 함께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아이 러브 유’ 한 곡을 제외하면 기존 곡들을 모두 새롭게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저희 색깔을 안 찾았고, 앞으로도 안 찾고 싶어요. 예측할 수 있는 그룹 색깔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아직 보여줄 게 많고, 사람들을 계속 헷갈리게 하고 싶어요.”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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