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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NE1 “트로트의 세계화, 또다른 꿈이 생겼죠”(인터뷰①)
2NE1이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했다. 걸그룹으로는 드물게 트로트 장르를 선보인 것. 그동안 파격적인 패션과 음악으로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 왔기에 이번 신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7월 5일 공개된 ‘아이 러브 유’는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2NE1의 힘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신곡은 미국 아이튠즈 일렉트로닉송 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신곡 ‘아이 러브 유’는 일렉트로닉과 트로트의 실험적인 조화로 그간 2NE1이 끊임없이 추구했던 파격적인 시도를 잇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특히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2NE1은 여성미와 섹시미를 과시하며 그들의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7월 5일 서울 합정동 YG 사옥에서 만난 멤버들 역시 새롭게 시도한 장르의 곡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보였다.

“싱글 앨범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컴백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특히 기존과는 색다른 음악인데도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행복하답니다. 기분좋게 시작한 것 같아요.”(씨엘) 


트로트 장르라고 하면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인식된 것이 사실. 때문에 20대의 2NE1 메버에게 낯설게 느껴지진 않았을까.

“트로트라는 장르가 원래 맛깔나게 불러야 된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특히 기존 창법과 달라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또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뭔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알았죠.”(씨엘)

“저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예전부터 트로트 듣는 것을 좋아하셔 어렸을 때부터 접하고 살았죠. 특히 어머니는 ‘동백아가씨’를 정말 좋아하셨어요. 노래방 가시면 꼭 그 노래를 부르곤 하셨죠.(공민지)

”전 주현미 선배님의 ‘신사동 그 사람’을 많이 불러봤어요. 처음 도전하는 장르인 만큼 재밌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안하던 것을 해봐서 좋더라고요. 간드러지는 노래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했어요.“(산다라박)

”창법이라던지 기존과 했던 것과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테디오빠가 많이 도와주셨죠. 정말 많은 연습끝에 탄생한 곡이랍니다.“(박봄)

‘아이 러브 유’ 곡은 테디의 작품으로, 기존 2NE1의 곡과는 확실히 음악적 색깔이 다르다. 그렇다면 멤버들은 처음 이 곡을 접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전 처음에는 테디 오빠가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항상 새롭고 색다른 곡을 찾다보니 그 곡을 만들게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곡을 들은 멤버들이 신선하고 좋다는 반응을 보여서 이렇게 대중들 앞에 공개하게 됐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씨엘)

2NE1은 이 곡으로 인해 더 많은 대중들이 자신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어르신들도 2NE1이라는 그룹을 많이 좋아하시는데 저희 음악이 사실 일렉트로닉한 음악이 많아서 어려워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 곡을 들으시고 젊은 층은 물론, 어른들도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씨엘)

트로트라는 장르와 더불어 2NE1이 새롭게 도전한 것이 있다. ‘섹시’가 바로 그것.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기존 걸그룹과는 또다른 색깔을 선보여온 이들이기에 이번 이미지 변화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란다.

”기존 팀의 색깔을 해치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예요. 처음 이 곡 안무를 만들 때 비욘세 댄서와 작업을 했는데 워낙 그 분의 안무가 섹시한 스타일이라서 조금 여성스헙게 나왔죠. 하하. ‘내가 제일 잘나가’ 활동 당시보다 섹시한 모습이긴 하지만 스탠다드한 섹시는 아니예요. 저희들만의 섹시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씨엘)

이들은 또 이번 활동을 위해 의상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단다.

”과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조금 클래식하게 가고 싶었어요. 예전 빈티지 느낌이 많은 의상을 입고 활동할 예정입니다. 과거 유행했던 액세서리도 기대해 주세요.“(씨엘)

2NE1은 또 ‘아이 러브 유’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바로 한국 전통 대중 가요인 트로트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것이다.

”외국 분들은 트로트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신선하게 받아들이더라고요.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이 더욱 기대되네요. 이 곡을 통해 한국 가수,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날 따라 해봐요’에도 국악기가 많이 들어갔어요. 언제든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삽입할 생각이예요.“(산다라박)

어느덧 인터뷰 끝자락, 이들은 앞으로 활동각오를 전했다.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장소가 어디든 즐길 준비가 돼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저희의 노래를 듣고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2NE1)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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