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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發 집값 하락 전국으로 확산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인 7월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매매·전세시장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다. 매매시장은 거래가 끊긴지 이미 오래됐고 전세시장도 거래가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전세는 나와 있는 물건에 비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간혹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종전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는 -0.01% 기록했다. 지방 5대광역시는 매매 변동률이 -0.01% 전세변동률은 보합을 나타냈다.

▶매매시장 강남구가 하락세 주도=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다. 강남구(-0.13%)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양천구(-0.10%), 강서구(-0.08%), 송파구(-0.06%), 성북구(-0.05%), 도봉구·광진구(-0.04%)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일원동, 개포동 가격이 떨어졌다.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되면 그 가격에 맞춰 가격이 조정되는 모습이다. 싼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문의는 많지 않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 102㎡가 2500만원 하락한 10억5000만~12억원, 일원동 가람 89㎡가 25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2000만원, 개포동 주공4단지 49㎡가 1500만원 하락한 7억4000만~7억5000만원이다.

양천구는 신정동 롯데캐슬, 목동 신시가지1~3단지가 하락했다.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어 거래가 어렵고 매도자들은 기존에 내놓았던 매물들의 가격을 낮추고 있다. 신정동 롯데캐슬 161㎡가 2500만원 내린 9억5000만~12억원, 목동 신시가지3단지 89㎡가 1000만원 내린 5억6000만~6억1000만원이다.

강서구 역시 매도자들의 관망세로 거래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소형만 간간히 급매 위주로 거래가 된다. 가양동 도시개발3단지 72㎡가 15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8000만원, 방화동 대림 105㎡가 1000만원 내린 3억1000만~3억7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중대형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매수세는 더욱 줄었다. 풍납동 현대리버빌1차 224㎡가 2500만원 하락한 10억~12억5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61㎡가 1000만원 하락한 9억~10억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 -0.02%, 인천 -0.01%, 신도시 -0.04%를 기록했다. 과천시(-0.32%), 동탄신도시·의왕시(-0.12%), 일산신도시(-0.07%), 분당신도시(-0.06%), 용인시·광명시(-0.06%), 인천 계양구(-0.05%)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시는 별양동 주공6,7단지 가격이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고, 정부과천청사 이전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는 안 되고 호가만 내려가는 모습. 별양동 주공6단지 89㎡가 2000만원 하락한 8억3000만~8억7000만원, 주공7단지 52㎡가 20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4억8000만원이다.

동탄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분양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다. 매수문의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반송동 시범다은마을롯데대동 128㎡가 1500만원 내린 4억4000만~4억6000만원, 시범다은마을월드반도 99㎡가 15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6000만원이다.

의왕시는 내손동 매매가가 하락세다. 다급한 매도인들의 급매물도 매수자 우위 상태에서 드물게 한 건 정도 거래될 뿐 한산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의왕시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165㎡가 2500만원 내린 6억~7억3000만원, 112A㎡가 5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5000만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부산(-0.05%), 대구(-0.05%), 광주(-0.04%), 경남(-0.06%) 등이며 나머지는 보합세다.

▶전세시장 비수기 접어들며 보합세=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0.10%), 서대문구(-0.07%), 도봉구(-0.05%), 노원구(-0.04%), 양천구(-0.02%) 등이 하락한 반면 금천구(0.17%), 마포구(0.11%), 광진구(0.10%), 중구·관악구(0.04%) 등은 상승했다.

강남구는 일원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높은 물건들은 거래가 되지 않는다. 거래가 힘들어지면서 집주인들은 다시 가격을 낮추고 있다. 일원동 가람 102㎡가 3000만원 하락한 3억6000만~4억2000만원, 상록수 89㎡가 20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6000만원.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내 새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세입자가 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3293가구의 북가좌동 가재울래미안e편한세상 입주가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 서대문구 남가좌동 쌍용스윗닷홈 105㎡가 500만원 내린 1억8000만~2억2000만원, 남가좌동 래미안2차 109㎡가 1000만원 내린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도봉구는 창동 일대가 하락했다.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나오는 물건도 별로 없고 세입자 문의도 드물다. 창동 동아 105㎡가 10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 전세가 변동률이 -0.01%, 인천 0.01%, 신도시 -0.01%로 조사됐다. 과천시(-0.47%), 평촌신도시(-0.18%), 의정부시(-0.11%), 안양시(-0.09%), 고양시(-0.04%) 등은 하락, 동탄신도시(0.22%), 시흥시(0.21%), 인천 연수구(0.07%), 평택시(0.04%) 등은 상승했다.

과천시는 별양동 주공6,7단지 가격이 내렸다. 세입자 문의가 없자 매도호가가 낮아졌지만 그래도 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별양동 주공6단지 89㎡가 2000만원 하락한 2억~2억5000만원, 59㎡가 2000만원 하락한 1억2000만~1억5000만원이다.

평촌신도시는 비수기 영향과 5월부터 시작된 관양동 휴먼시아 입주(B1블록, 1천42가구)로 인해 약세다. 여름철 접어들면서 기존 물건들이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비산동 샛별마을한양4차2단지 56㎡가 750만원 내린 9000~1억2000만원, 관양동 한가람마을한양 56㎡가 500만원 내린 1억500만~1억1500만원이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금주 들어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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