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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로봇 3대 강국 진입 위해 범정부적으로 뛴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미국과의 기술격차 줄이고 2013년 까지 3대 로봇 강국 도약한다.”

정부가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28일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원장 이기섭, KEIT)이 주최한 ‘R&D 상생협력 정보공유 포럼’에서 KEIT는 로봇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의 육성정책을 설명했다.

2009년 처음 1조원 대에 들어선 국내 로봇산업 시장은 2010년 1조8000여억원으로 75% 성장했다. 특히 청소용 로봇 등 서비스 로봇 분야는 일년 만에 356%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해외 시장 역시 2010년 94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한국의 로봇산업은 최근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진국과 기술과 인프라 측면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미국과의 기술격차가 2.1년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제조용 로봇 판매 대수에서 세계 3위로 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반해 2010년 국내 로봇 기업 수는 343개로 매출 1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격차를 해소하고자 ‘지능형로봇개발및보급촉진법(로봇법)’에 따라 5년마다 지능형 로봇의 개발과 보급에 대한 기본방향, 중장기목표, 학술진흥, 기반조성에 대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매년 실행계획에 기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중심의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중소기업용 제조로봇과 서비스용 로봇 중심으로 변화하는 세계 시장 수요에 발맞춰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한 기술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685억원을 투자, 로봇산업 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고부가가치의 융합형 로봇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인식ㆍ판단ㆍ동작 관련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방ㆍ재난대응ㆍ농업 관련 로봇 개발을 위해 각 부처가 진행하는 R&D 사업의 연계성을 높여 핵심특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서울로봇고를 로봇마이스터고로 재편하고 관련 기술 인력 재교육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로봇연구센터와 특성화 대학원 간 통합기술교류회를 열고 연구성과물을 공유할 계획이다. 현재 연 단위로 집계되는 통계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도가 높은 항목은 분기별로 표본조사도 추가로 실시한다.

정부는 로봇 활용이 저해하는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한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로봇이 인간과 함께 작업할 일이 많아진다고 보고 로봇 안전성 기준을 만들고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상수관 망 진단장비로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관련 고시의 개정을 추진하고 소방방재청은 방수로봇을 소방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방장비로 등록할 예정이다. 7월 중에 전문기업의 지정 범위와 절차, 내용을 담은 로봇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부처간, 민ㆍ관, 지역간,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협의단체도 재편한다.

이기섭 KEIT 원장은 “저출산ㆍ고령화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로봇수요를 창출하고 원천기술개발을 통해 중소 로봇업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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